치매 극복의 열쇠는 ‘뇌’에 있다… “뇌 기증 문화 확산돼야”
치매·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난제다.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의 뇌조직을 직접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뇌 기증’이다. 뇌 기증은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듯 뇌은행에 뇌를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장기 기증이 ‘이식’에 활용되는 것과 달리, 뇌 기증은 ‘진단 및 연구’ 목적으로 쓰인다.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는 활발히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뇌은행 예병석 교수는 “뇌 기증은 단순한 기증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돕는 길”이라며 “의학을 발전시키고 삶을 완성하는 값진 나눔”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행성 뇌질환으로 고통받은 환자와 가족의 아픔이 헛되지 않고, 연구를 통해 치료제로 이어진다면 더없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전문)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5091002629